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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기자단

[자원봉사기자단]
'의전보다 힐링'… 수원시, 제22회 자원봉사자의 날 ‘콘서트형 축제’ 성료

전현 기자
승인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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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념식 탈피, 성과 공유와 문화공연 결합한 ‘2025 자원봉사 이야기 ON’ 개최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계획 발표 및 다채로운 공연으로 봉사자 격려


[제 22회 수원시 자원봉사자의 날에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가 제22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기존의 정형화된 기념식 틀을 깨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는 지난 6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2025 자원봉사 이야기 ON’을 주제로 제22회 수원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과 공유와 시상식에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결합하여, 봉사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형 행사로 기획됐다.


[이재준수원특례시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올 한 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재준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 한 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곧 수원의 힘이자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 모두에게 위로와 즐거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비전을 발표하고있는 이주현 추진위원장]

행사 1부에서는 뜻깊은 비전 발표가 있었다.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은 시민추진단 815명 모집 계획과 시민 기부 참여 방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6인(김세환, 임면수, 김향화, 이선경, 이화영, 박선태)을 기리는 역사문화의 길을 조성하겠다며, 기억과 체험, 참여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따뜻함을 전해준 수원굿윌희망합창단의 무대]

이어진 2부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졌다. 수원굿윌희망합창단의 따뜻한 하모니로 시작된 무대는 세계적인 비보잉팀 ‘진조크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열기를 더했다. 이어 가수 박남정이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자 객석을 가득 메운 봉사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축제의 장을 즐겼다.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나눔 및 주거환경개선 봉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리봉사단 박경숙단장]

이날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 자원봉사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대통령 표창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유공 표창 등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한 2024년 봉사활동의 주요 장면을 담은 성과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이 지난 1년의 보람된 순간을 함께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행사 또한 풍성하게 마련됐다. 로비에는 활동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인생네컷’ 촬영존, 다과존 등이 운영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로비에 전시되어있는 다양한 활동사진]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딱딱한 기념식이 아니라 공연을 보며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어 올해 활동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며 “진심으로 자원봉사자를 대우해 주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형식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되는 기념행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봉사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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