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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인터뷰

[주정숙 회장] 의미 있고 즐겁게 자원봉사의 폭을 넓히다.

관리자
승인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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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고 즐겁게 자원봉사의 폭을 넓히다.

주정숙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경기지부 회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는 국내의 중국 동포를 비롯해서 고려인 등 다양한 해외동포에게 우리 문화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주정숙 회장을 만났다.



낯선 땅의 우리 민족을 돕다

“우리 이곳에서 그 책을 보내주기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는데 그 긴 과정을 함께해준 우리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굉장히 컸구나. 그리고 중국의 아이들은 우리 도서를 가지고 우리 책을 가지고 또 마음의 양식을 쌓고 우리의 문화를 배우고 하는 그런 게 좋았다고 말하고 우리 아이들은 해외에 있는 아이들한테 책을 전달하는 봉사의 과정이 굉장히 뜻 깊었다고 이야기했지요.”
주정숙 회장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와 수원시 이클래스 강사단 등을 운영하면서 25년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요양원의 노인 봉사로 시작했다가 이후에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봉사를 주로 진행했다 특히 자원봉사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으로 양성했던 학부모들로 이뤄진 강사단은 이후 이클래스 강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양성하게 되어 2007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후 교육 봉사에서 벗어나 일반 봉사로 전환하려던 때 경기도 교육청,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 3자 MOU를 체결을 하고 학기가 끝나고 나면 버려지는 교과서를 수거하는 활동을 했는데 우연치 않게 주정숙 회장이 경기도 전체의 업무를 맡게 됐다.
“2012년도부터 시작을 했는데 그때 교과서를 수거해서 나온 기금을 가지고 처음 시작했던 게 중국에 있는 동북삼성에 있는 조선족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었어요. 거기 아이들은 한국어로 공부를 하고 한글로 된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거기에 도서관을 지어줬죠 학교에 도서관이 있다고는 하는데 너무 열악했었고 그리고 제대로 학생들이 들어가서 책을 볼 수 있는 그런 책들이 없었던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일부를 신축해 주는 일을 했는데 도서관을 지어준 후에 개관식을 하러 가서 현장을 볼 수 있었어요 당시 우리 조선족 학교에 우리 조선어 그러니까 우리 한글로 된 책이 없다는 게 저는 굉장히 좀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후 주정숙 회장은 수원시의 은사에게 남는 도서를 수소문해서 2만 권 정도의 책을 수거해서 도서관에 기증하였다. 하지만 더욱 보람 있는 일은 책이 없는 중국의 우리 학교에 우리 아이들한테 우리 그림책을 보내주고 우리말로 된 책을 보내준다는 행위가 아니었다. 바로 처음에 봉사활동을 함께했던 아이들이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주정숙 회장은 너무 행복하고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행복하고 즐거운 문화를 만들다

2017년에는 한복을 보내는 사업도 진행했다.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복을 보낸 것으로 러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뿐만이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까지 고려인들이 이렇게 다 모이는 축제에서 그들이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한테 이야기해서 알음알음 한복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이제 중국보다는 러시아의 볼고그라드라는 그 지역에 한글 문화학교가 있어요. 그 학교에 학생들은 야식으로 해서 밤에 한국어를 배우고 우리말을 배우고 하는 그런 학생들이었어요. 그들이 축제를 하는데 정말 유일하게 고려인들이 하는 축제 중에 큰 축제였었거든요 그런데 그곳에서 우리 고려인들이 원가 이렇게 활동을 할 때에 좀 우리 것을 좀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면 한복을 보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진을 찍는 그런 부스가 굉장히 성황리에 운영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주정숙 회장은 다음부터는 좀 더 많이 모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준비했다 그렇게 2년 동안 모아서 보낸 한복이 거의 500벌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모은 한복은 2021년부터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고려인들과 함께하는 쪽에 고려인 협회나 한국어 대학교로 지금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주정숙 회장은 이런 활동을 계기로 봉사활동이 축제와 만나면서 재미있는 행동이 되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만큼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준비하면 더욱 즐거운 활동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즐겁고 더 뜻 깊은 자원봉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중국의 우리 학교에 우리 아이들한테 우리 그림책을 보내주고
우리말로 된 책을 보내준다는 행위가 아니었다. 바로 처음에 봉사활동을 함께했던
아이들이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주정숙 회장은 너무 행복하고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구술/정리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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