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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인터뷰

[홍순목 이사장]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더 크고 행복한  봉사를 꿈꾸다.

관리자
승인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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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더 크고 행복한  봉사를 꿈꾸다.

홍순목
(사)행복한캄보디아만들기후원회 이사장


홍순목 이사장 은 캄보디아 수원 마을을 직접 지원하는 활동을 주로 했고 국내에서도 캄보디아 수원마을 지원으로 이어지는 활동을 전개했다.
낯선 오지에서 수원의 이름을 뿌리내린 홍순목 이사장이 생각하는 자원봉사는 어떤 것인지 들어봤다.





낯선 땅에 수원의 이름을 알리다

“센터의 학생들이 여름방학 때 해외봉사를 갔다온 혼적을 11월에 가서 발견하니까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발장을 만들고, 벽화를 그리고 했던 혼적들이 가득하니까 수원의 학생들이 봉사 마인드를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나누고 가르침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그래서 자원봉사센터가 참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단 법인 행복한캄보디아만들기 후원회는 국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이주여성들을 보호하는 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캄보디아 지원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여러 가지 봉사활동들이 있으며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는 휴먼 틴볼런티어에 약 6~7년간 수혜국으로 참여해 캄보디아 수원마을 중고등학교에 자전거와 교복 등을 후원, 벽화그리기 등 수많은 내용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진행 했다. 비록 현재는 휴먼틴볼런티어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당시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2012년도 수원시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학부모봉사단과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캄보디아에 보낼 물품을 정 리하고 포장했던 일이다. 상당히 많은 양의 물품이었는데 “이렇게 힘을 합치면 수월하게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캄보디아에도 좋은 물품들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나눔행사가 되었다 이후 학부모들한테 격려 말씀도 많이 듣고 나눔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 꼭 필요한 봉사를 찾다

수 년 전에는 국내에도 봉사할 곳이 많은데 굳이 해외로 나간다면서 비난도 하는 등 해외봉사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개인적으로 어떤 이해 구조가 있다거나 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 등 봉사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한 오해를 받았을 때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보람 있는 일들도 많았다. 이따금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분들이 자기 개인 사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이익을 전달하고 그걸 봉사의 기금으로 쓸 때면 주변의 후원자들한테 후원도 받으러 다닐 때 더욱 떳떳하고 상대도 편하게 나한테 봉사기금을 전달해 주어서 그때가 가장 족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후 2012년에는 사단법인을 설립해서 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하여 논쟁의 여지를 없앴다.
“캄보디아 봉사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입니다 서신 바다 쪽에서 태어났는데 6.25 사변 이후에 진짜 어려운 피난민들이 염전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미군들이 와서 식량을 나눠줬는데 그때는 좋았지만 미군이 떠나고 나니 동네에는 ‘미군이 도와주는 곳’이라는 간판만 남아서 녹이 스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지요 그래서 봉사했던 캄보디아의 마을이 그렇게 방치되지 않도록 성과를 내는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 이사장은 캄보디아 봉사를 하면서 아내와 자녀들과도 더욱 돈독해졌다. 아내는 남편보다 먼저 봉사활동을 시작한 사람이고 자녀들도 봉사활동에 흥미가 높아져 모든 식구들이 후원금을 각자 다 내면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덕분인지 최근에는 사업도 잘되고 매사 기분이 좋다는 것이 홍 이사장의 말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봉사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기존에 하고 있는 캄보디아 봉사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현재도 항상 늘 생각하는 게 어렵고 손이 안 닿는 국내 지역이 있으면 지원을 하면서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기술적인 자원이나 노력적인 자원을 협조해주면 국내에서도 이전에 비해 더 큰 봉사를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하고 함께 하면서 국내 봉사 인프라를 좀 확장 시켜서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수요처를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센터의 학생들이 여름방학 때 해외봉사를 갔다 온 흔적을
11월에 가서 발견하니까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발장을 만들고, 벽화를 그리고 했던 흔적들이 가득하니까
수원의 학생들이 봉사 마인드를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나누고 가르침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그래서 자원봉사센터가 참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술/정리 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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