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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인터뷰

[김봉식 원장] 자원봉사를 통해 행복을 꿈꾸다.

관리자
승인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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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를 통해 행복을 꿈꾸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지난 10년간 자원봉사를 통해서 삶의 보람과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왔다.
지역에서 시작된 봉사의 물결이 세계로 퍼져나가도록 활동하고 있는 그에게 봉사의 의미와 그가 꿈꾸는 봉사의 모습에 대해서 물었다.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다

“사실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자원봉사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2007년 12월 서해안 기름 유출사건을 접하면서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종심(從心)에 도달한 나이이다. 논어에서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를 어기지 않는다’해서 붙여진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諭短)라고 한 것에 유래한다. 그만큼 지나치지도 과하지도 않는다 자기 역할 속에서 전통문화와 현재의 문화, 젊은이들과의 소통 등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갈 뿐이다.
그는 “평생 직업이 봉사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문화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특성이 있고 개인기가 있는 인재를 발굴해서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문화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폐자원 재활용수집업을 하면서 젊은 시절 온갖 고생을 다 겪었다. 그는 그때부터 공부도 하고, 리더도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국제로타리클럽, 카네기 등의 활동을 했고, 새마을운동도 했다.
“돈만 벌면 뭐해? 땅강아지지, 씻지도 못하고 자고 일어나서 누울 때까지 일만 했어요 어느 땐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2007년 3월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수원시협의회장을 맡은 뒤 그해 12월 7일 서해안 기름유출사건을 접했다 올해까지 경기도 새마을회 이사를 하고 있다는 김 원장은 원래 폐자원 재활용수집업을 해왔다 그러다 새마을운동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의 계기로 이어졌다 그는 각 동별 구별 봉사활동은 물론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문고회 새마을회를 통해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그는 2012년 2월 수원시새마을회 회장과 같은 해 5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를 하면서 김장 나눔 연탄 배달, 반찬 봉사 등 각종 봉사활동을 접했다 무려 7년여 동안 자원봉사센터 이사를 하면서 자원봉사에 대한 열정과 희망도 생겨났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라는 걸 깨달았죠. 자원봉사라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남을 돕는 것인데 그것이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거죠.”


세상을 향한 봉사를 꿈꾸다

그는 자원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하는 것이라는 걸 실천을 통해 배우게 됐다고 했다. 그는 수해복구 현장을 기억해냈다. 김 원장은 “여주인가 수해 현장에 가서 삽 들고 복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공부했다. 자원봉사가 더욱 활성화된 계기였다”며 자원봉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민선 6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시 새마을회를 통해 라오스 폰캄초등학교 시설 개•보수와 화장실 건립사업, 마을회관 건립 등 해외 봉사활동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얀마 버옛마을에 새마을회관 건립, 도로포장, 양돈사업, 마을 공동우물 설치 등을 해외 봉사에 활동했다. 김 원장은 2019년 11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악바샷트 마을에 건립한 새마을회관에 주목했다. 중앙아시아권과의 지속적인 문화적 교류를 강조했다. 김 원장은 "후손들에게 전통문화를 가르쳐 주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갖고 교류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들겠다.”며 "문화원이 해외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타리클럽이나 라이온스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단체는 지속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데 한국 단체들은 정권 바뀌고 회장 바뀌면 안 된다."며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꾸준히 가서 뿌리를 내리는 교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관련해 "처음 자원봉사센터는 어려움이 많았다 법적인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됐다.”며 "2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봉사라는 것은 지속성을 가지고 나아갔을 때 자기 삶을 살찌게 하고 자기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세상의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하고 어루만지는 것이 자기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원봉사센터가 더욱 확대되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라는 걸 깨달았죠. 
자원봉사라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남을 돕는 것인데
그것이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거죠."


구술/정리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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