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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기자단

[자원봉사기자단]
13년째 이어지는 정성의 밥상 수원 ‘사랑의 밥차’, 복지 사각지대에 온기를 전하다

전현 기자
승인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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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곳곳에서 13년째 따뜻한 밥 냄새가 피어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밥차’가 변함없는 정성과 나눔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밝혀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을 담아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랑의 밥차’는 지난 2013년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2호 차량’을 수령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무료급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로, 수원시 복지 정책의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동형 밥차를 활용한 무료급식은 독거노인, 노숙인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며, 지역 복지 활성화와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13년간 수많은 자원봉사단체뿐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이 꾸준히 참여하며, 민간과 공공이 손을 맞잡은 협력의 장으로 이어져 왔다. 2025년 현재에는 조리단체 7곳, 배식단체 10곳 등 총 17개 단체가 함께하며 수원시 4개 구를 순회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17일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급식 봉사 현장에는 이만세한식부, 영통여성의용소방대, e사랑, 완미족발기업, NJ트로트장구 북수원지회, 미나눔미용봉사단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조리와 배식에 힘을 보탰다.


[6월 17일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한 사랑의 밥차 메뉴와 참여 봉사단체]

오랜 시간 봉사에 참여해온 이만세한식부 김미경 봉사자는 “참여할수록 제가 더 행복해진다”며 “이 자리를 지키며 어르신들을 계속 뵐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매년 이 밥차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반가운 눈빛과 봉사자들의 꾸준한 참여 덕분에, 이 활동이 단순한 봉사가 아닌 제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다 이번에 처음 수원 나눔에 참여한 장형희 완미족발 대표는 “지역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 수원에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나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사회공헌”이라고 강조했다.


[오랜기간 봉사에 참여한 이만세한식부 김미경회장]


[수원에서 기부와 봉사를 시작한 장형희 완미족발 대표]

‘사랑의 밥차’는 올해 상반기에는 장안구 연무동, 팔달구 우만1동에서 진행되었고, 하반기에는 권선구와 영통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수원시 4개 구를 순회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사랑의 밥차’는 단순한 급식 차량을 넘어, 지역사회의 온기와 연대가 밥상 위로 전해지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름 없는 수많은 손길들이 만들어낸 이 따뜻한 기적은, 오늘도 조용히 수원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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