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자원봉사기자단

[자원봉사 기자단]
“아름다운 동행, 새로운 출발” 법무보호 대상자 6쌍, 감동의 합동결혼식 열려

전현 기자
승인 2025-05-23
댓글
“우리도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 42회 아름다운 동행 합동결혼식 단체사진]

5월 20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디에스컨벤션 웨딩홀에서 법무보호 대상자 6쌍의 합동결혼식이 눈물과 감동 속에 열렸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지부장 한순옥)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이 사회의 따뜻한 응원 속에 부부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였다. 제42회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와 공동으로 주최되었으며, 수원지방검찰청, 디에스컨벤션웨딩, 경기일보 등 지역 사회의 여러 기관이 후원했다. 1985년부터 이어진 이 결혼식은 올해까지 총 341쌍의 부부에게 새로운 출발의 무대가 되었다. 


[제 42회 아름다운 동행 합동결혼식]

현장에는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공단 이사), 박상인 경기지부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법무보호위원, 자원봉사자,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신랑 신부들의 앞날을 따뜻하게 축복했다. KBS 수원방송 유승은 아나운서의 재능기부 사회, 아리솔합창단의 축하공연, 정성 어린 피로연과 기념촬영까지 더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공단 산하 각 위원회의 헌신적인 참여로 더욱 특별했다. 위원들은 준비부터 예식 당일까지 신랑·신부 곁을 지키며, 혼주 역할까지 도맡아 결혼식을 가족의 품처럼 따뜻하게 만들었다. 박상인 회장은 주례사에서 “법무보호위원은 단지 후원자가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을 응원하는 동반자”라며 “오늘의 결혼이 여러분의 자립과 회복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을 전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 김OO씨는 “넉넉지 못한 사정에 미안함만 컸는데, 오늘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큰 꿈을 이루었다”며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하객들 역시 “신랑 신부가 눈물로 서로를 마주하는 장면은 평생 기억될 감동”이라며 “이런 결혼식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연대”라고 입을 모았다.


[박상인 법무보호위원경기지부협의회 회장 축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는 이번 결혼식을 비롯해 법무보호 대상자의 주거, 취업, 심리 상담, 자녀 교육, 법률 지원 등 다방면에서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결혼식 외에도 일자리 연계, 가족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순옥 지부장은 “이번 결혼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회복과 화합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대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6쌍의 부부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날일 뿐 아니라, 회복과 포용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 감동의 순간이었다.

댓글